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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시장 저성장 기조 당분간 지속

대형제약사 점유율 하락 중형제약사는 상승세

국내 제약산업이 리베이트 감독 강화에 따른 처방량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내원환자수 정체가 국내 제약시장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부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제네릭과 복합제 출시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는 추세이며 제약업계 전반적인 CP영업 강화로 영업활동이 줄어들면서 제약시장 저성장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은 제약시장 침체 국면 속에 제약사 규모별 실적 차병화가 극명하게 진행된 한 해였다"며 "대형 제약사들의 처방액 점유율은 21%에서 16.8%로 급격하게 하락한 반면 중형 제약사들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제약사들의 실제 매출액 증가율이 한자리수에 멈춘 반면 중형사들은 12~1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사들이 여전히 제네릭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간 차별성은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대형사들의 역량이 해외수출과 신약개발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중형사들의 점유율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당분간 대형사와 중형사간의 줄어든 밸류에이션 갭이 단기간 내에 다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주요 이슈로 'K대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 발표와 국세청의 제약사 상품권 조사에 따른 세금 추징을 꼽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K대 리베이트 사건의 경우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다국적 제약사와 대형사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추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처벌 대상이 다국적 제약사에 국한된다거나 적발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등 조사결과에 대해 여러가지 추축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발표되어야 시장에 미칠 영향이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제약사 전반에 걸친 상품권 조사의 경우 세금 추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세무조사를 받은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품권 사용에 대한 내용증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과징금을 추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이슈는 1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주가하락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상품 조사 과정에 리베이트가 적발될 경우 세금 추징 뿐 아니라 약가인하 및 기타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