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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글로벌 기업과 경쟁 적극적 투자 필요

진흥원, 보건의료 분야 전체 R&D 비용 20.2% 점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 노력과 투자 장려를 위한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지영 연구원은 '2013년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기업 R&D 투자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지영 연구원은 유럽집행위원회에서 발표한 'The 2014 EU Industrial R&D Scoreboard'를 바탕으로 2013년 글로벌 R&D 투자 2500대 기업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3년 글로벌 R&D 투자 2500대 기업 중 보건의료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 연구개발비는 1086억 유로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20.2%를 차지했다.

제약분야 연구개발비는 969억 유로, 의료기기 분야는 117억 유로로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의 18.0%와 2.2%를 점유했다.

제약분야는 국가별로 미국(42.8%), 스위스(15.3%), 일본(9.8%) 등 순으로 투자비중이 컸으며 한국은 12개 제약기업이 전체 연구비의 0.4%(3억5000만유로) 비중을 차지했다.

스위스는 1개 기업이 평균적으로 15억 유로를 투자해 기업당 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분야는 미국이 63.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독일(11.4%), 일본(8.3%) 등 순이며, 의료기기 분야로 분류된 한국기업은 순위권에 없었다.

2013년 제약 분야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94억8000만 유로로 제약 분야 전체 연구비의 51.1%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노바티스(71억7000만 유로)는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6.5% 증가하면서 글로벌 R&D 투자 5위에 랭크되었고, 로슈(70억8000만 유로), 존슨&존슨(59억300만 유로) 등 순인 반면, 머크(51억6000만 유로)와 화이자(47억5000만 유로)는 전년 대비 10% 이상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순위가 8위에서 12로, 10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액은 3412억5000만 유로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5%였으며, 기업별로는 릴리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23.9%로 유일하게 20%를 넘기면서 가장 높은 R&D 집중도를 보였고, 그 외에 바이엘을 제외한 8개 기업도 전부 10%대를 상회했다.

한국은 한미약품(975위)이 6520만 유로(약 945억원)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하면서 글로벌 R&D 1000대 기업 순위에 들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0%였다.

2013년 의료기기 분야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54억5000만 유로로 의료기기 분야 전체 연구비의 46.4%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메드트로닉(10억7000만 유로)은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5.1% 감소하면서 글로벌 R&D 투자 순위도 2계단 하락, 94위에 랭크되었고 박스터(8억5000만 유로), 보스톤사이언티픽(6억2000만 유로) 등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부분 기업들의 글로벌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독일의 칼 자이스와 미국의 스트라이커는 2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했으며, 스트라이커는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액은 1612억5000만 유로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였으며, 기업별로는 메케슨을 제외한 9개 기업이 5% 이상의 높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보였다.

김지영 연구원은 "보건의료 분야는 높은 R&D 집중도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향후 3년간 R&D 투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망산업 분야"라며 "특히 제약분야는 주요 기업이 연구개발 투자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일부 기업은 연구개발비 연평균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보다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