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국내 상위 제약사 3위-5위 싸움 치열

한미·대웅 3위 자리 경쟁…5위 동아ST 등 4개사


국내 제약사의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와 5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9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십자가 부동의 2위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이 7272억원으로 그 뒤를 잇으면서 3위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4.27%와 7.76%를 보여 대웅제약이 매출액 증가율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외적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줄어드면서 수익성은 나빠졌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제약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5위 자리 경쟁은 동아ST와 종근당, 광동제약, 제일약품이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동아ST와 종근당의 경우 회사 분할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아ST의 경우 박카스 제품군이 이탈하면서 전체 매출액에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스티렌의 특허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지니고 있다.

광동제약의 경우 의약품 매출과 함께 음료 부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시각이다.

제일약품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외형 확대가 특징인 곳이다. 특히 한국화이자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한 외형 성장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항상 위험요소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특화된 제품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녹십자가 백신 부문의 특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급성장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