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녹십자-일동제약 갈등 장기화 전망

녹십자 이사선임 요청…지난해 지주사 전환 반대하기도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 이사 선임권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로 촉발된 갈등이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3명 중 2명을 녹십자가 추천하는 인사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제안에 대해 '적대적 M&A가 아님을 약속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녹십자는 답변서에 M&A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녹십자가 M&A에 대한 확답을 회피하자 '허일섭 회장 혹은 허일섭 회장의 뜻을 대리할수 있는 책임있는 경영진과 만남을 원하고 있다"며 "오는 26일로 결정된 일동제약 이사회 이전에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상황이다. 녹십자가 지난해 1월에 일동제약의 주식을 매입해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해 무산시킨 바 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일련의 행보가 적대적 M&A로 가기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녹십자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동제약의 이사회 이전에 녹십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을 둘러싼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동제약이 녹십자의 주주제안을 거부할 경우 녹십자에서 일동제약이 제안한 이사선임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녹십자 입장에서 일동제약은 매력적인 M&A대상이 될수 있다. 녹십자의 경우 백신을 위주로 한 전문의약품의 기반이 탄탄한 반면 일반의약품은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제품군이 매우 탄탄하며 전문의약품의 경우에도 녹십자와 중복되는 것이 거의 없다.

특히 항생제 사업부문의 경우 해외 수출 경쟁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녹십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라는 것이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