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KBS 교향악단을 초청해 마련한 신년음악회가 24일 성황리에 열렸다.
명지병원 로비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KBS 교향악단의 '클로버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번 연주회에는 환우와 보호자, 병원 직원 및 지역민들이 명지병원 로비를 가득 메운 가운데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날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1번 D장조 1악장,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정통 클래식 연주곡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스팅' 및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등 10여 곡으로 1시간 동안 구성돼 관객들의 감동과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각 곡의 연주가 시작하기 전마다 아나운서 강모아 씨가 음악과 작곡가 등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순서도 마련됐다.
병원 입원 중 음악회를 감상한 임준현 씨는 "병원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을 줄 몰랐다"며 "친절한 설명과 감동적인 연주를 들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모든 진료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매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