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재활치료 기간을 줄임으로써 시술후 일상복귀가 빠른 획기적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술법이 개발됐다.
가천의대 정형외과 이범구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술법인 ‘리가맨트 플레이트’(Ligament Plate)를 개발, 특허출원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에는 최근 슬개건 이용시 동반되는 전방 슬관절 동통, 슬개골 골절 등 합병증 때문에 슬괵건이 이용돼 왔으나 기존의 기기로는 슬괵건의 초기 고정이 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조기 재활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은 약 70-90%의 성공률을 보이는 무릎관절 손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지만, 이번에 개발된 리가맨트 플레이트로 수술의 예후를 결정하는 요소인 슬괵건의 초기 고정력을 보강해 조기 재활 치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최근 생활양식이 변화하고, 여가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무릎관절의 손상이 계속 증가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시술법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전방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무릎 앞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손상 시 수술하지 않으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고, 관절연골이 비정상으로 마모돼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스포츠 활동으로 손상되기 쉬운 부위다.
이 교수는 “현재 리가맨트 플레이트 시술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일 또는 3일 이내에 체중 부하 및 걷기를 한다”며 “강한 초기 고정력으로 인해 조기 재활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관절 강직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en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