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진행중인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에이즈 치료제 지원사업(PEPFAR plan)’에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납품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제약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식약청은 정부차원에서 국내 제네릭 의약품 제약사들이 이번 에이즈 치료제 납품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제약사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정부가 진행중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에이즈 치료제 지원사업'에 국내 제약사들이 직접 개발한 제네릭 의약품도 납품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사를 대상으로 이사업을 적극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미국정부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등에 오는 2008년까지 에이즈 치료제를 확보·공급하기 위해 벌이는 약 15조 규모의 사업으로, 국내 제약사의 경우 미국 FDA허가를 받은 제네릭 의약품에 한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개발 제네릭 의약품을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에이즈 치료제 납품사업(PEPFAR plan)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식약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국내제약사를 대상으로 개발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적합하다고 판단된 업체들과 차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제약협회에 공문을 보내고 국내 모든 제약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는 현재 아바카비어(Abacavir) 등 22종의 에이즈 치료제가 허가된 바 있으며 대부분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반면, 지도부딘(Zidovudine) 제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유한양행, 삼천리제약 등 국내 10개 제약사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품수량의 경우 지난 2003년 1만4,000병(삼천리제약), 2004년 8만5,000병(삼천리제약), 올해 상반기에만 8만5,000병(유한양행) 등 매년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에이즈 치료제 납품사업에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