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아시아 대표 자기공명 학술대회로 성장 중”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제3회 MRI 국제학술대회 개최

아시아 대표 관련 학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제3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20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정기학술대회가 27일(금)부터 28일(토) 양일에 걸쳐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되어 주목된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서진석)는 순수 학술 단체로 학술 연구 구성원이 의사뿐만 아니라 이학, 공학 등 다양한 관련 학술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MRI와 관련됐지만 상이한 학술 분야의 상호 의견교환, 지식의 공유와 융합을 수행해야 진정한 자기공명의과학의 학술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국제행사로서 70~80%의 세션이 영어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25개국에서 750여명이 참석했고 7개의 동시 세션으로 진행되어 총 230편이 구연됐으며 새로운 포스터 100여편도 발표됐다.

특히 MRI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초청해 Debiao Li 박사(전 국제MRI학회 의장)가 “Megnetic Resource Imaging of Atherosclerosis”에 대해 강연하고, John A Detre 박사(University of Pennsylvania 신경학 교수)가 “Two Decade of Arterial Spin labeled perfusion MRI)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국내 과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김승기 뇌과학영상센터장도 “Pre-clinical Neuroimaging”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beyond the horizon with MRI for global healthcare.”

아시아 대표 자기공명학회로 성장하고 있는 KSMRM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학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해외에서 접수된 발표초록이 45개에 이르는 등 국내외 자기공명영상 연구의 발표의 장으로서 변화와 발전의 중심이 되는 학술대회를 만들고자 했다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루게 될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중국자기공명영상학회와 일본자기공명영상학회, 그리고 한국분자영상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움이 마련되어 중국과 일본의 학회 회장이 방한했다.

또한 동국제약과 공동으로 Precongress meeting으로 “Imaging horum of MRI”가 개최됐고, 중국과 일본의 저명인사가 초청되어 바이엘 세션이 개최되어 조영제영상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학회는 오는 2016년 KSMRM은 국제과학위원회를 구성해 아시아의 MR researcher link를 만들고자 한다는 계획으로 단지 해외유명인사를 초청만 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기획과 준비단계에서부터 같이 하는 학회를 만들고자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 대상은 정광우 전남대 교수가, 골드 메달상은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수상하게 됐고 이외에도 구연상과 전시상이 각각 Gold 1명씩, Silver 3명씩, Bronze 5명씩 수상할 예정이다.

이밖에 만찬시간에는 특별히 ‘KSMRM GOT TALENT’ 행사를 진행해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일반 참가자 및 후원업체 참가자가 악기연주, 춤, 노래 등 장기자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진석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대표 자기공명학술대회로서 대부분의 세션을 영어로 진행해 국제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며 “앞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이미 3년 전부터 우리나라보다 더 발전된 일본학회, 그리고 최근 인적자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학회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MOU를 맺는 과정에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연자를 초청만 할 것이 아니라 학술대회 기획도 같이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과학위원회를 설치하고 20개국의 과학자들에게 참여를 제안해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학술대회 참가를 원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정도로 풍성한 국제 학술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낸 것이다.

대한자기공명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하기 위해서는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터. 특히 우리나라의 관련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학술단체 성격을 가진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학회가 점점 국제화되어감에 따라 글로벌업체들의 후원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설명. 그렇기에 외국 연자들의 초청 역시 중요하다. 또한 이를 위해 과도한 규제 역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보영 차기 회장(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은 “순수학문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의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연자의 초청이 중요한데 국내 법규상 제약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라고 고민을 나타냈다.

일례로 외국연자에게 300만원 이상의 지원을 할 경우 물리는 세금이 엄청 늘어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하면서 강연료는 고사하고 비행기값과 숙식만 제공하기에도 벅차다는 설명이다.

최보영 차기 회장은 “순수한 학술행사를 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리베이트쌍벌제’에 해당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면서 “이런 애로사항이 해소되어 학술진흥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