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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주요 대기업 의료인프라 진출 두드러져

진흥원, 5개 대기업 BT·HT 융합산업 진출 현황 분석 결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BT·HT 융합산업 중 의료인프라 분야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융합산업전략실 동향분석팀의 '국내 주요기업의 HT융합 신사업 진출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향분석팀은 삼성, LG, SK텔레콤, KT, 포스코 등 국내 주요 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대기업의 BT·HT 융합 분야에서의 신사업 진출은 크게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의료인프라 4가지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인프라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특정분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삼성의 경우 그룹에서 선정한 5대 신수종사업 중 의료기기 분야의 투자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관련 유망기업을 인수, 투자하고 있으며, SK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분야 유망기업의 지분인수와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의 경우 삼성과 SK, KT의 직접 사업진출이 두드러지며, 이들 기업들은 각사의 IT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중이다.

의료인프라 분야에서는 삼성, LGU+, SK텔레콤, KT, 포스코 5개 대기업 모두 직접사업진출 및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국내 대기들은 의료인프라 분야에서 HT융합 사업진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병원 및 제약업계, 관련 기관등과의 제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해외 검진센터 진출, KT의 경우 IT기술이 융합된생명공학 신분야인 바이오인포메틱스 사업 진출이 두드러졌다.

한편 M&A 및 지분·합작투자 등은 주로 의료기기 분야 투자(삼성, SK텔레콤)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병원과 연계한 합작법인(SK텔레콤-서울대병원, KT-연세의료원)을 설립한 사례도 존재했다.

기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양사를 중심으로 바이오제약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업 인수(레이, 메디슨사, 넥서스, 뉴로로지카, 써모피셔사이언티픽)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스마트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S헬스 버디’ 및 헬스케어 ‘기어핏’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등이 출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투자, 글로벌 제약사와의 위탁생산 계약 및 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U+는 탈(脫)통신 펀드조성, 스마트병원 구축,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는 헬스케어 분야(건강관리, 진단기기, 헬스케어 솔루션)에 IT와 결합되는 헬스케어 및 솔루션 등의 융합사업에 2015년까지 1조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병원(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스마트 호스피탈 사업 및 개인맞춤형 병원진료 안내·입원환자 안내서비스 등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서울대 병원과 ‘헬스커넥트(주)’를 합작설립해 헬스케어서비스 ‘헬스온’을 상용화했다.

중국 의료기기업체(티엔롱사) 지분인수와 중국 심천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 개소 및 사우디 국가 방위부에 700억원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등 해외진출 및 제휴활동이 활발하다.

KT는 사업영역 확장, 사내벤처기업 운영, 스마트 병원구축 및 헬스케어 사업진출 등의 형태로 HT융합 신사업을 진출하고 있으며, 연세의료원과 의료ICT합작사인 ‘후헬스케어(HooH Heatlcare)’를 설립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경우 포스코 ICT의 한국의료정보원 컨소시엄을 이용한 의료정보시스템과 가톨릭 의대와 협력하여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설 계열사를 이용해 송도 국제도시에 u-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향분석팀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IT기술을 기반으로 BT와 HT분야에서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의료인프라 분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인프라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며 "진출형태의 경우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및 관련 해외기업의 인수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형태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