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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인진료비 상승 주요 원인은 ‘75세 이상’ 증가

예비노인(55〜64세) 편입되면 증가속도 더 빨라질 전망

노인진료비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75세 이상의 ‘후기노인’의 점유율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베이비붐 세대인 예비노인(55세~64세)이 편입되면 증가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노인진료비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예비노인은 55〜64세, 전기노인은 65〜74세, 후기노인은 75세 이상을 말한다.

후기노인의 노인성 질환관련 입원진료비는, 치매 및 파킨슨 질환비용이 2010년 대비 각각 5580억원(138.4%), 1150억원(204.5%) 늘어났고, 뇌혈관 질환비용도 3012억원(74.6%)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예비노인 환자 수 규모는 전체 노인 환자 수 규모와 비슷하며, 예비노인 진료비 증가율(31.0%)이 전기노인 진료비 증가율(20.3%)을 앞서고 있는 실정.

1인당 진료비는 예비노인보다 전기노인이 1.6배, 후기노인이 2.5배 높아 예비노인이 노인인구로 편입되면 당연히 노인진료비 규모 증가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노인에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 출생)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2014년도 건강보험의 65세 이상 노인진료비 현황을 보면, 가입자 기준 인구 수는 601만명, 진료비는 19조3,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는 11.9%에 해당하나, 진료비 점유율은 35.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료비 집중이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진료비 규모를 예비·전기·후기노인으로 구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각각 32.8%, 33.7%, 33.5%로 서로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과 비교해 후기노인 진료비 점유율은 27.1⇒ 33.5%로 6.4%p 증가했고, 전기노인 및 예비노인은 각각 38.5⇒ 33.7%, 34.4⇒ 32.8%로 4.8%p,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노인의 경우 환자 수, 1인당 진료비, 일당진료비 증가 수준이 각각 42.4%, 19.3%, 15.0%로 예비·전기노인보다 높았다.

즉, 노인진료비(전기·후기) 증가는 주로 후기노인 진료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을 알 수 있고 후기노인 진료비는 해당 연령의 환자 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후기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기관은 약국, 의원, 종합병원(상급병원 포함), 치과로 나타났고, 2010년 대비 내원일수가 급증한 요양기관은 예비·전기·후기노인 모두 치과 및 요양병원이었다.

특히, 치과, 종합병원(상급병원 포함)에서 후기노인 환자 수 증가율이 각각 81.1%, 63.2%로 나타났고, 예비노인 환자 수 증가율은 48.0%, 35.8%로 나타나 환자 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질환(뇌혈관, 치매, 파킨슨, 기저핵의기타퇴행성 질환) 관련 입원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치매질환으로 입원한 경우 2010년에 비해 예비노인은 46.1%, 전기노인은 29.7%, 후기노인은 8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진료비는 후기노인에서 노인성 질환(뇌혈관질환, 치매, 파킨슨) 관련 비용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증가율 수준도 74.6%, 138.4%, 204.5%로 매우 높았다.

현재 예비노인 환자 수 규모는 전체 노인 환자 수 규모와 비슷하며, 예비노인 진료비 증가율(31.0%)이 전기노인 진료비 증가율(20.3%)을 앞서고 있다.

1인당 진료비는 예비노인보다 전기노인이 1.6배, 후기노인이 2.5배 높아서, 예비노인이 노인인구로 편입되면 노인진료비 규모 증가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관리를 위해 노인진료비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더욱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