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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임상연구 집중 보강없이 BT성장 어렵다”

김광점 교수, 국내 임상수준·인프라 취약 지적

줄기세포 연구의 진보로 생명공학(BT)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산·학·연 등이 연계·참여하는 의료클러스터 구축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의료기술 혁신과제로 국내 임상연구에 대한 집중적인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신성장동력 BT 의료기관 전략’ 학술세미나에서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김광점 교수는 “의료기술의 특성상 신의료기술을 흡수, 적용하는 과정은 단선적이지 않다”며 “의료기술의 혁신을 위해서는 임상연구와 그 결과를 기초로 한 의료서비스의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임상연구의 수행하는 데 있어 실험실 연구결과를 직접 인체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과 임상 연구 결과 확보된 지식을 임상 실습으로 연결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실험 참여자 확보와 정보 시스템 개발, 훈련된 연구인력의 확보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준은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선진국 시장에 신약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해외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하는 등 선진국 규제 당국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에 임상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임상 연구에 대한 전문인력 및 시험기관 등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국제적 제약사 또는 계약연구기관(CRO)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적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제고 *국내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기업이 유리한 조건에서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임상검사 수요 충족 *임상시험 전문인력 육성 *연구자 중심의 임상연구 수행 등 임상시험 능력의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대학병원에 대해서는 신기술로 소개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전달을 통해 일반 대중의 과도한 기대를 방지하고, 신기술 및 신약 개발과 관련된 이해 당사자로서 초래할 수 있는 신뢰도 실추 관리 및 임상시험 참여 환자에 대한 보호 등을 당부했다.
 
한편 그는 “임상적으로 증거가 확실한 의료기술이라고 해도 자동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신기술 확산이 안되는 이유에 대한 분석과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임상연구의 사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