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7일부터 이라크의사 3명을 대상으로 심장내과, 외과, 소아과 등 진료과목에 대한 연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P)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이라크 전후복구 지원사업 의료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총 19명의 이라크 의사들을 초청해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원광대병원 등에서 각각 나뉘어 실시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에 배정된 하이더 A. 카림(외과), 아메드 N. 자파(심장내과), 하이더 M. 무산(소아외과) 등 이라크의사 3명은 내년 5월 1일까지 총 6개월간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외과, 소아과 등에 배속돼 심장치료법 및 로봇수술법 등에 대해 수련하게 된다.
연세대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 평화의 가교가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연수기간 동안 최첨단시설에서 최고의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이라크의사 3명은 세브란스 의료진의 안내로 새 병원의 첨단시설과 로봇수술실 등을 견학한 뒤 “앞선 한국의 의료시설과 의학수준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