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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뇌졸증 환자의 자살 위험, 과소평가 하다간 큰코다쳐

뇌졸증 환자의 자살 위험 일반적인 자살 위험보다 두배 가량 높아

뇌졸증을 앓은 환자의 최초 2년간 자살 위험률이 일반인보다 뚜렷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스웨덴 우메아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8일 신경학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증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적인 평균 자살 위험보다 두배 가량 높았으며, 특히 뇌졸증을 앓은 환자의 최초 2년간의 자살 위험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55세 이하 뇌졸증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적인 자살률에 비해 5배나 높았으며, 저수입 혹은 저학력일수록, 그리고 혼자 거주하는 환자일수록 자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뇌졸증 환자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들로는 남성, 그리고 중증의 뇌졸증에 의한 장애나 우울증을 들었다.

위의 결과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스웨덴 내 뇌졸증을 앓은 약 22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유럽 외 지역에서 태어난 환자들의 자살 위험이 유럽 내 태생인 환자의 자살 위험의 절반 가량이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그 이유를 문화적 그리고 종교적인 요인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를 발표한 우메아 대학의 마리 에릭슨 선임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 위험률을 갖는 뇌졸증 환자들을 위해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지원 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를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구진은 뇌졸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정신질환이나 자살 시도와 같은 징후가 과소평가되고 있는 지금의 보건 환경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