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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상급종합병원 현상 유지는 퇴보 의미”

김건식 신임 경희대병원장, 병원정상화 3대 추진과제 발표


“병원경영 정상화, 의료질 및 환자안전 향상, 교직원을 위한 즐거운 일터라는 3대 과제를 통해 병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제23대 경희대병원장에 취임한 김건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3일 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의 비전을 담은 3대 추진과제를 밝혔다.

그는 “현장과 동떨어진 의료정책으로 우리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이 존립을 걱정하는 상황에 병원장으로 취임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건식 원장은 “지난 44년간 선배들이 지켜온 경희대병원이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병원 경영을 정상화시켜 후배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대의 시설투자가 다행스럽게 이루어지고 행정시스템 역시 잘 정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의료환경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라면서 “상급종합병원의 현장유지는 퇴보를 의미하기에 임기 동안 3대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밝힌 3대 추진 과제는 ▲병원경영 정상화 ▲의료 질 및 환자안전 향상 ▲교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말한다.

특히 “지역 특성상 환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직원 신환유지를 활성화하고 타 병원에 비해 낮은 진료비를 평균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병상회전률과 가동률 높여 환자들이 원하는 때에 입원을 하지 못해 이탈하는 현상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식 신임 경희대병원장이 정식으로 발령받은 날짜는 지난 3월 25일. 공교롭게도 의료기관 인증평가 2주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김 원장은 이와 관련해 “3주기를 잘 준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면서 “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김건식 원장은 “다행히 정부에서도 환자안전에 대한 투자와 진료수가를 보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3년 경희대병원이 전 산업부문을 망라한 국가고객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영광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이를 위해 동대문구 유일한 상급종병이자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에 포함된 당당한 일원으로서 중증질환 비중을 높일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은 병원장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교직원 여러분들이 경희가족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