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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사노피 올해 쌍두마차 이모젭·메낙트라

이모젭 6월 시판…메낙트라 5월 접종 연령대 확대 예정


백신 명가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올해 일본뇌염 생백신 '이모젭'과 수막구균 뇌수막염 예방백신 '메낙트라' 등 2개 백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모젭'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따른 세포배양(Vero Cell) 방식으로 생산 되는 새로운 개념의 일본뇌염 예방 생백신이다.

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세포배양(베로세포) 기반으로 동물의 희생 없이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의 위험이 낮다.

'이모젭'은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1차 접종 28일 이후 소아는 100%, 성인은 99%에 이르는 높은 면역원성을 나타내었다. 소아 2차 접종 1개월 후에 100%의 면역원성을 보여주었다. 이모젭은 1회 0.5mL 용량을 피하 주사한다.

국내에서는 생후 12개월 이상 연령의 소아에게 총 2회,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총 1회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모젭'은 높은 면역원성으로 1회 접종으로 사백신 2~3회 접종과 비슷한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우리나라 소아에서 일본뇌염 사백신은 총 5회를 접종해야 하는 반면 '이모젭'은 총 2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여러 대규모 다국적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 안전성을 검증했다.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을 예방하는 4가 다당류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접합백신이다.

국내에서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을 허가 받았으며, 올해 2분기에는 9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에서는 2회 접종, 만 2세~만 10세까지 1회 접종으로 적응증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두통, 발열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초기 진단이 어려우며 한 번 발병하면 24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치사율도 10~14%로 높은 편이며, 설사 생존하더라도 11~19%는 사지절단, 청각상실, 신경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메낙트라'는 ▲보체결핍 ▲비장 절제 또는 기능 저하 ▲신입 훈련병 ▲대학 기숙사 거주 신입생 ▲아프리카 수막염 벨트 여행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자, 기타 수막구균이 유행인 지역 여행자나 체류자 ▲수막구균을 통상 다루는 임상병리 미생물 담당자 등이 접종대상이다.

사노피파 스퇴르는 국내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많이 발병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유학생 및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 관계자는 "올해는 '이모젭'과 '메낙트라' 2개 제품에 대해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모젭'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판을 할 것으로 보이며 '메낙트라'는 접종 연령대가 확대되면 추가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