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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중국 시장을 잡아라” 국내사 진출 러쉬

한미·일양약품 선두주자…대웅·녹십자 세포치료제 시장 공략

국내 제약산업 환경이 변화되면서 해외 진출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미국시장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하기에는 국내 제약사들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교적 신흥시장인 중국시장이나 중남미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현지 제약사를 통해 의약품 판매에 집중하는 반면 중국이나 중남미는 합자회사 혹은 단독 진출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크게 증하는 양상이다. 이에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에 대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곳이 중국 시장이다. 중국 의약품시장은 전 세계 3대시장으로 매년 약 12%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경에는 세계 2대 시장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제약산업은 국가 중요 7대 과제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가장 유망한 산업 중의 하나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미약품과 일양약품이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이 출자해 설립했다. 의약품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한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제품은 어린이용 제품인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이며, 성인용정장제 '매창안' 등 총 20여 품목을 현지 시판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R&D센터를 개소해 전임상 위주의 임상시험 진행과 만성치료제 중심의 신약 개발을 하고 있으며, 한미약품과 R&D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1998년에 설립된 합작기업으로, 중국 강소성 양주 고우시에 위치하고 있다. 일양약품이 지분율 52%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담 소화제, 궤양치료제, 소염진통제, 당뇨병치료제,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매년 25% 이상 고성장을 하고 있으며, 2013년 매출은 2012년 대비 약 60%, 2013년 영업이익은 2012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2014년 9월,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EU-GMP 수준의 최신 완제의약품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아 생산 능력을 증대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현재 일양약품의 18호 신약 슈펙트를 도입해 임상을 준비중이며, 신약 등의 품목 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는 1996년에 설립된 합작기업으로, 중국 길림성 통화현에 위치하고 있다. 일양약품과 특수관계인이 지분율 65%를 소유하고 있으며, 원비디 외 드링크 및 보건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매년 30% 이상 고성장을 하고 있으며, 2013년 매출은 2012년 대비 약 70%, 2013년 영업이익은 2012년 대비 약 200% 성장했다.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의 주력품목인 원비디는 1997년 중국내 수입 7번째 국내 제품중 유일하게 보건의약품으로 중국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내 판매 3억병을 돌파했다.

현재 영비천 등 신제품 라인 증설로 품목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와 중국내 전지역 시장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특징인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녹십자 홍콩법인 Green Cross HK Holdings가 지난달 28일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구이안뉴타운(貴安新區) 관리위원회와 세포치료제 사업 투자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GCHK는 홍콩에 주식공개상장(IPO)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중국 내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녹십자(중국) 생물제품유한공사(약칭 중국녹십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GCHK를 통해 조만간 현지 법인 설립, 신공장을 위한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말에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중국 심양의학원과 줄기세포 사업화 협력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웅제약-강스템바이오텍은 심양의학원과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등 줄기세포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진행하게 되며, 심양시 인민정부는 줄기세포 사업 중국 진출 및 인허가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대웅제약-강스템바이오텍은 심양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대한 사업 진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는 피부미용 효과를 위해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기기 더마샤인(간접주입용의약품주입용기구)의 중국 수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휴온스의 의료기기 제조 전문 관계회사사인 파나시에서 제조하는 더마샤인은 지난해 12월 중국 CFDA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중국 현지업체인 북경인터림스사를 통해 연간 200대 규모로 수출 중에 있으나 인터림스 요구에 따라 연간 500대 판매를 목표로 확대했다.

향후 휴온스는 자회사 휴메딕스를 통해 자동약물주입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필러 엘라비에-밸런스의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신청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