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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프로테옴텍, 64종 알러지 유발물질 검사 다중 진단키트 개발

세브란스 박중원 교수팀과 공동 개발…음식 및 호흡기 2개 모델로 구성

프로테옴텍(대표이사 임국진)은 한번의 실험으로 64종류 이상의 알러지 유발물질 (알러젠)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티아 알러지-큐 64’ 알레르기 진단시약에 대해 2015년 5월 29일 식약처로부터 제품허가를 받았다.

허가 받은 제품은 음식 알러지와 호흡기 알러지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107개의 알러젠에 대한 과민반응을 환자의 혈청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러젠 라인을 바이오칩 패널에 부착한 제품으로, 이러한 유형의 알러지 진단시약을 최초로 개발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독일에서도 한번에 20~30개의 알러젠을 측정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제품은 프로테옴텍 임국진 박사팀과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팀이 공동 연구개발했으며,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2년간 받으며 이루어낸 성과이다.

공동연구팀은 이미 2009년에도 독일 회사에서만 만들던 라인형 알러지 진단제품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해 한번에 20개의 알러젠에 대한 과민반응을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으로 국내시장의 수입품을 대체했다.

6 cm 길이의 패널에 64개 항목으로 항체반응을 검사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부착하는 것은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프로테옴텍은 새로운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기술(PLA Technology)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함으로써 원천기술을 확보하였고, 기존 서구형 알러지 검사항목에 한국인에 특유한 알러젠을 추가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써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순히 많은 수의 알러젠을 동시에 검사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패널 안에서 대조실험까지 할 수 있어 그 정확도가 더욱 향상된다.

병원이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적은 양의 혈액으로 훨씬 다양한 알레르기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과거 알레르기 검사는 사람의 몸에 직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알러젠)을 주입해 그 피부반응을 보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사람의 혈청을 검사기기에 넣어 진단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고 있다.

이제 적은 양의 혈액으로 보다 다양한 알러지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간편하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알러지 진단의 관건이다.

국내의 알러지 환자 수는 1000만명 이상이며, 공해, 각종 화학물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현재 추정되는 환자 수는 전 인구의 20∼25%, 국내 성인 중 약 15%, 어린이는 약 2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0 건강보험 분석 통계집'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대표적인 환경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 비염, 천식 등으로 실제로 진료 받은 인원이 830만명에 달했고, 7년 전인 2002년의 557만명과 비교할 때 33%(273만명) 증가하였다. 알러지 환자 수는 전세계적으로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의 알러지 진단키트 시장 규모를 250억원, 세계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오는 7월 미국 진단검사학회(AACC)에 참석해 제품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