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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알리스 제네릭 과다경쟁 우려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한미약품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2의 ‘팔팔정’이 되기 위한 경쟁이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과도한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한정적이다.

비아그라 제네릭이 출시됐던 시점에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여전히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정된 시장에서 50여개 제약사가 시알리스 제네릭 경쟁에 합류하면서 과다한 경쟁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막상 시알리스 제네릭 시판이 시작되면서 일부 제약사들의 과도한 샘플링 제공으로 인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은 시알리스 제네릭을 박스 채 병의원에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발기부전치료가 비뇨기과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내과 등에도 샘플링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제네릭 제품을 출시해도 식약처에서 생물학적동등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는 것 이외에는 마케팅 및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보니 과도한 샘플링 제공과 안면 영업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중소 제약사들은 이제 백화점식 제품 구성이 아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중소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제네릭을 통한 매출 창출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 특정 분야에 강한 중소제약사 존재한다. 매출이 큰 제약사는 아니지만 특정분야의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해서만은 인정을 받는다.

중소제약사들은 이제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을 하지 못한다면 특정분야에 강한 제약사로 특화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