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약품비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약가인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소비량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 약품비는 2005년 7조에서 2009년 13조로 85% 가량 증가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처방자료를 사용해 약품비 변동 요인을 분석했다.
약품비 증가율은 2009년 소폭 상승 이외에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2년 약가일괄인하 이후 약품비는 최초로 감소했으며 약품비 증가율 또한 4% 이상 감소했다. 이후 2013년 약품비와 약품비 증가율은 소폭 상승했다.
약품비 변동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약품비는 분석기간 동안 매년 2.5% 증가했다. 입원약품비는 분석기간 동안 매년 평균 0.74% 증가했으며 외래약품비는 2.82% 증가해 전체 약품비 양상과 유사했다.
유지의약품의 변동에서 가격요인은 약품비 감소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해 가격요인의 영향력이 커 분석기간 내 평균 -6.48%의 양향력을 보였다.
약품비 증가는 대부분 사용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사용량은 분서기간 내 평균 8.19%의 영향력을 보였으며 약간의 등락이 있지만 감소하는 방향으로 보여졌다.
일반명 내 구성비는 분석기간 내 평균 -0.31%로 약품비 감소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동일한 성분, 제형, 함량의 의약품 중 상대적으로 저가제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여졌다.
신규의약품의 변동은 분석기간 내 평균 1.12%이며 신규 진입의약품 중 신제품의 진입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퇴장의약품의 변동은 분석기간 내 평균 -0.01%로 전체 약품비 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연구팀은 “전체 약품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2012년 4월 기등재 의약품 약가 일괄인하를 계기로 약품비는 주춤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