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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혈압치료제 실제 사용량 최다 칼슘길항제

심평원, CCB는 여성이 ARB는 남성 사용량이 더 많아


국내 시판되는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은 칼슘차단제(CCB)인 것으로 나타났다.

CCB 제제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처방된 반면 ARB 제제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고혈압치료제 연간 사용량은 23억7330만DDDs였다. [도표 참고]

2013년 외래에서의 고혈압 치료제 총 사용량은 약 23억3000만DDDs였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약 10억DDDs가 사용된 칼슘차단제(CCB 제제)였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것은 약 8억1000만DDDs가 사용된 레닌안지오텐신약(ARB 제제)로 이 두 계열의 사용량은 고혈압 치료제 총 사용량의 약 77.6%를 차지한다.

입원에서는 총 4430만DDDs가 사용되었는데 외래 사용량의 1.9%에 불과하다. 입원에서도 칼슘차단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레닌안지오텐신과 이뇨제의 사용량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제 총 사용량의 약 98%가 외래에서 사용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이뇨제의 입원에서의 사용량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고혈압 치료제 사용량을 인구규모를 고려해 보정하였을 때, 외래에서는 남성(123.5DID)보다 여성(130.6DID)의 사용량이 더 많았으나 입원에서는 남성(2.6DID)이 여성(2.2DID)의 사용량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제의 연간 외래 사용량을 연령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에게서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 구간에서 남성의 사용량이 여성보다 많았다. 입원 역시 외래와 동일한 양상을 나타내었는데 다만 모든 연령 구간에서 남성의 사용량이 여성보다 많았다.

이뇨제의 사용량을 살펴보면 외래와 입원 모두에서 5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래에서는 여성의 사용량이 남성보다 많은 반면, 입원에서는 남성의 사용량이 여성보다 많았다.

베타차단제의 사용량은 외래와 입원 모두 40대 이후부터 뚜렷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70대 이상 노인 인구의 외래에서의 사용량을 제외하면 모든 성별, 연령 구간별 사용량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고혈압 치료제 중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칼슘차단제는 외래와 입원 모두에서 40대 이후부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외래에서의 70대 이상 연령 구간을 제외하고는 남성의 사용량이 여성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닌안지오텐신은 고혈압 치료제 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외래와 입원 모두에서 40대 이후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의 사용량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