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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크로엔리서치, 베트남 정부와 전문CRO 설립 등 협약

베트남 작물 보호제 잔류분석시장, 국내 중소기업 ‘도전장’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소장 정문구)는 (주)크로엔리서치가 베트남 남부지역 작물보호제 관리센터와 18일 오후(현지시각)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내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시험 서비스의 전문적 수행 등 선진국 수준의 작물보호제 관리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이다.

쌀, 커피, 차 등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의 하나인 베트남은 이러한 농산물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기술 등의 미비로 현지 내에서는 물론 미국 및 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해당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우려돼 왔다.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도 해당 농산물에 대한 위생 및 검역조치(SPS)를 강화하고는 있으나, 부적합 농산물의 모니터링을 위한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기술 등은 선진국 요구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수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STP간 교류협력 사업의 지원을 받아 크로엔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VAST(과학기술부)산하 환경기술분야 전문 연구소인 ICT(Institute of Chemical Technology)에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기술을 전수해왔다.

이를 계기로 크로엔리서치는 현지 사업화를 위해 베트남 내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사업 타당성을 분석, 해당 분야 현지 전문기업 설립 등을 타진해왔다.

이번 협약의 상대기관인 SPCC는 베트남 내 전체 작물보호제의 70%가 살포되고 있는 남부지역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으로 해당 작물보호제의 허가 및 등록, 잔류허용기준 설정,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를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협약 이후 크로엔리서치는 선진국 수준의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기술 이전과 더불어 베트남 내 작물보호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재개정을 지원하는 등의 베트남 내 농식품 안전 및 환경 관리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내에 작물보호제의 독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비임상시험 대행기관 (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이 부재한 상황에서 향후 호치민시에 크로엔리서치와 SPCC 합작법인 형태의 전문 기관을 설립함으로써 현지 내 작물보호제 독성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크로엔리서치 박영찬 대표는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 현지 농산물 안전성 확보와 현지 작물보호제 관리 및 독성평가 등의 선진화에 한국의 기술과 기업이 기여하게 됨을 공식화하는 것" 이라며 "특히 베트남 농산물이 국내로 적극 수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국민 먹거리 안전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번 성과는 또 국내 작물보호제 잔류분석 등 작물보호제 관리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자 글로벌 기준에 충족함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