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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사 일회용 침은 주사기처럼 간염에 안전”

한의협, 암센터 논문은 국민에게 잘못된 의학상식 전달

침술이 C형 간염 감염의 유의한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의 논문에 대해 한의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일회용 멸균침을 사용하는 전국의 모든 한의원과 한의병원은 C형 간염은 물론 각종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논문에 대해 “똑같이 안전한 일회용 침과 주사를 사용하면서 한의는 침술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각하고 양방은 주사행위가 아닌 주삿바늘에 의한 손상이라고 표현을 국한시킴으로써 국민들에게 잘못된 의학 상식을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의협은 “일회용 멸균침 생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은 타인과 면도기를 함께 쓰는 것은 C형간염에 걸릴 위험을 3.3배나 높이며, 건강한 사람에게 수혈(5.4배), 출혈성 수술(5배), 피어싱(5.9배), 침술(2.1배) 등이 C형간염 감염의 유의한 위험요인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대한소화기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의협은 “일부 매체에서 해당 보도를 다루며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있는 영상을 내보내는 등 마치 침술 자체가 C형간염의 위험요인인 것처럼 표현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한의협은 “한의사의 침술행위가 C형간염의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한약은 간에 나쁘다, 임산부는 한약을 복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처럼 전혀 사실과 다른, 대표적인 한의학 폄훼사례”라며 “일회용 멸균침을 사용하고 즉각 폐기조치 하는 한의원과 한의병원은 침시술로 인한 감염성질환의 안전지대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