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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메르스 환자 중 절반이 응급실 감염…대책은?

의료계, 응급실 체류시간 연동한 지원금 정책 필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 186명 중 89명이 응급실 감염이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응급실을 통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응급실 체류시간을 연동한 지원금 정책 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주목된다.

이외에도 응급실 체류시간 규제, 선별진료과 격리실, 감염관리 프로토콜 등에 대한 병원인증평가와 수가 반영 등의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강현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연세대 원주의대 교수)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서남의대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5 재난 응급의료체계 내에서의 신종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메르스 환자 186명 중 절반에 가까운 89명이 응급실 감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의료체계 내에서의 감염병 관리 해결방안으로 “응급실 앞 선별진료소 설치와 감염방지 환자분류체계(Triage) 운영, 감염방지 시설·장비 보완, 과밀화 해소를 위한 응급실 체류시간 규제, 응급실 관리통제시스템 구축, 빠른 정보 공유”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같은 방안의 효율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병원인증평가 반영, 수가 반영, 지원금 정책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경기북서권 응급의료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재난 응급의료체계 내에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바람직한 대응 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1부에서는 경기도(이희영 경기도감염관리본부 부본부장)와 고양시(김성태 덕양구보건소장), 명지병원(이꽃실 감염내과 교수), 파주병원(임득호 응급의료센터장) 등에서의 메르스 대응 경험을 소개했으며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2부는 이강현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응급의료체계 내에서의 신종 감염병 관리체계’에 대해 발표 후, 김인병 서남의대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진행으로 이강현 이사장과 이희영 경기도감염관리본부 부본부장,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경기북서권역 응급의료협의회(협의회장 김형수 명지병원장)는 경기북서부권역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부천시 소재 14개 종합병원과 보건소, 소방서 등 모두 27개 기관이 참여, 정기적으로 응급의료에 대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논의하는 협의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