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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코골이 아내, 잠버릇 아닌 질환?

폐경기 여성 창피해하지 말고 적극 치료 받아야

흔히 코골이는 잘못된 잠버릇이나 남성들에게 국한되는 문제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코골이는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일어나는 현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통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나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서도 발생한다. 폐경으로 인해 감소하는 여성 호르몬 때문에 근육이 늘어나면서 기도를 막게 돼 코골이 질환이 발생하는 것.

코골이는 그 자체 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코를 골면서 잠을 자는 사람을 보면 겉으로는 깊게 잠이 든 것처럼 보이지만 숨을 멈췄다 몰아쉬
는 수면무호흡증을 보인다. 수면 무호흡은 숙면에 드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수면장애를 초래,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호흡장애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심혈관계를 자극하여 혈압, 심박동 수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과 뇌졸중의 관계를 MRI로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4~4.7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코골이 임플란트, 양압기, 구강 내 장치 등의 치료법이 있다.

청담참튼튼병원 숨이비인후과 박동선원장은 “코골이는 잘못된 잠버릇이 아니라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일어나는 수면질환이다”라며 “여성 코골이 환자의 경우 창피하게 생각하여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기로 인한 코골이와 폐쇄성 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