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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깊은 이마 주름, 안검하수증이 원인일 수도

직장인 이숭연 씨(36세, 여)는 최근 시골에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을 찾았다. 재작년 환갑을 지낸 이 씨의 어머니는 여름철 농사일로 땀을 흘리는 일이 다반사지만 올해 유난히 땀이 눈에 들어가 불편함이 심하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어머니의 증세가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노인성 안검하수증이며, 이로 인해 눈가짓무름 등 증상이 야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진용 과장은 “처진 눈꺼풀에서 여분의 피부와 안륜근을 제거하는 상안검수술과 함께 안검하수증 수술이 필요하다”며 “방치하면 다양한 안과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노화로 인한 안검하수증,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인간의 피부조직은 나이가 들수록 처지고, 피부조직 아래에는 지방이 축적돼 인상이 조금씩 변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피부조직의 처짐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일부의 변화는 기타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눈꺼풀이나 눈가 피부가 늘어져 눈동자를 덮는 눈꺼풀처짐 현상이 대표적이다. 눈가의 피부조직은 다른 부위보다 얇고 민감해 노화가 진행될수록 탄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노화가 진행된 눈매는 눈꺼풀이 눈동자의 3분의 1 이상을 덮어 시야를 방해받을 수 있고, 무의식 중에 눈을 치켜 떠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패이기도 한다. 눈꺼풀 피부가 짓무르거나, 눈동자 아래쪽의 지방이 뭉쳐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것도 노화로 인한 부정적 변화 중 하나다.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읫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눈꺼풀처짐증이라고 한다. 흔히 ‘안검하수증’이라는 질환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안검하수증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눈꺼풀 위쪽의 늘어진 피부는 쌍거풀 절개법과 유사한 상안검수술로 여분의 피부와 안륜근을 제거함으로써 처진 눈매를 바로잡아 줄 수 있다.

눈꺼풀처짐의 정도에 따라 안검거상근을 당기고,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다. 눈 아래의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하는 하안검수술도 눈꺼풀처짐으로 인해 땀 등의 분비물이 눈으로 쉽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안검하수증수술은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고 3~4일 정도가 경과하면 실밥을 빼내고 세안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성형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고려해야

사례자처럼 노화로 인한 눈꺼풀처짐이 아니라도 안검하수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처짐이 있는 선천적 안검하수증이나, 사고로 인해 눈가 근육이 약해져 증상이 나타나게 된 후천적 안검하수증이 모두 안검하수증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2~30대의 안검하수증수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안검하수증치료 대상을 중장년층으로만 한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성형외과 치료에 대한 경험이 적고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중장년층의 안검하수증수술에는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검하수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눈썹을 고정한 후 고개를 떨군 상태에서 최대한 위쪽 방향을 바라보면 된다. 이때 위쪽눈꺼풀 근육이 14mm 이상 떠진다면 정상으로 볼 수 있으나, 근육의 기능이 14mm 이하로 떨어져 있다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안검하수증수술은 쌍거풀수술과 유사하지만, 생활에 발생하는 불편감을 덜어내고 추후 일어날 수 있는 이차적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쌍커풀수술과 차이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시야장애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안검하수증수술을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청구현황을 보면 51세 이상의 안검하수증수술에 대한 요양급여 청구가 전체 안검하수증수술에 대한 요양급여 청구 건수의 62% 이상을 차지했으며, 50대 이상의 안검하수증수술에 대한 요양급여 청구 비율은 해마다 6% 안팎으로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성형외과 김진용 과장은 “상 하안검 수술은 민감한 눈가를 건드리는 세밀한 수술인 만큼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되며 눈밑지방의 양, 처짐정도, 피부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노인들의 피부는 젊은 층보다 더욱 예민하며 심리적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있어 노인 대상으로 한 안검하수증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성형외과 진료 과목을 개설하고 안검하수증 치료를 비롯한 성형외과 진료를 시작한다. 성형외과 개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 달 간 상안검 수술, 하안검 수술, 지방재배치 수술 등의 항목에 대해 가격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