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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6명 정년퇴임식

채인정·김영기·서성옥·유호상·홍윤식·김해준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김효명)은 지난 27일(목) 오후 5시 의대 본관2층 유광사홀에서 정형외과학교실 채인정 교수, 진단검사의학교실 김영기 교수, 외과학교실 서성옥 교수, 내과학교실 유호상 교수, 응급의학교실 홍윤식 교수, 예방의학교실 김해준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김우경 의무부총장 감사말 ▲김영훈 원장의 감사말 ▲김효명 학장의 송별사 ▲공로패 및 기념메달 증정 ▲퇴임사 ▲학생대표 감사의 글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기 교수는 퇴임사에서 “정년을 맞아 어렵고도 긴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숙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악성 베토벤 탄생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의학을 공부함에 있어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지 말고 지식을 과신해서도 안 되고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되어있지만 이면을 볼 수 있는 눈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성옥 교수는 “요즘 외과가 어려운데 외과 발전을 위해 병원이나 대학 당국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며 외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은퇴 후 의사 아닌, 임상 아닌 다른 일을 해보려고 한다. 고려대의료원을 위해서도 늘 보탬이 되고자 하니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호상 교수는 지난 31년 6개월 간 고려대의료원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왔다고 했다. “의료원장님과 학장님, 병원장님께서 앞으로도 좋은 의료원,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그동안 몸 담아 열심히 일하고 떠나게 돼서 감사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윤식 교수는 “30년 동안 좋은 분들이랑 함께 해서 고맙고 감사했다”며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시를 읊으며 내려갈 때 조심히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준 교수는 “예방의학교실 동료들에게 특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육과 학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해서 퇴임식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감사말씀에서 “30여 년 동안 의사와 교육자로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쌓아 오신 공적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남을 것”이라며 “교정과 병원에서 쌓은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시고, 퇴임 후에도 모교와 후학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효명 의과대학장은 “교수님들의 높은 학문과 경륜은 대학과 우리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간절하고 필요로 하고 있다”며 “비록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앞으로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후진들을 지도 편달해 주셔서 급변하는 의료 및 의학교육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는 前여주병원 병원장, 안암병원 정형외과 과장, 관절경 연구회 회장을 맡아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을 이끌었다. 슬관절 학회, 관절경학회, 컴퓨터수술학회 등의 창립회원으로 우리나라 정형외과 학계의 발전을 선도했다.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영기 교수는 임상병리과 주임교수, 임상과장을 역임하고 학교와 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학부, 대학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새로운 첨단 진단기법과 특수검사 개발 및 적용을 위해 부단히 힘썼다.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서성옥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 외과과장, 응급실장, 前여주병원 병원장, 의과대학 학장 등을 맡았으며, 내시경학회, 복강경학회 등 학회 활동을 통해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 법제처 의료보건분과위원, 병원협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시면서 국내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유호상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안산병원장, 소화기연구소장, 종합진단센터소장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회장, 학술위원장, 재무위원장을 지냈으며 2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였다.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는 응급의학과 주임교수, 임상과장, 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 미국 응급의학회 명예회원, 국제응급의학회 이사 활동을 하면서 고려대의료원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 했다.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해준 교수는 해군본부 의무감으로 예편해 해양의학 발전에 힘썼으며 고려대의료원에 임용된 후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보건과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해양의학 및 산업보건 학계에 큰 공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