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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탈모를 부르는 다이어트와 자외선!

여름철 모발 관리법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는 이 맘 때면 탈모 환자가 서서히 늘어난다. 여름이면 원푸드나 저칼로리 식단으로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데다 주말마다 야외수영장, 워터파크, 해변 피서지 등을 다녀온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급하게 체중감량을 하면서 특정 영양 성분들이 결핍된 불균형한 상황에서 모발 역시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강한 자외선에 손상되는데다 수영장의 화학성분들에 노출되면서 이중 삼중의 혹사를 당하게 된다. 이럴 때 두피와 모발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지고 있다면, 지금 ‘두피와 모발’ 관리가 시급하다.


여름맞이용 급다이어트, ‘모발’ 영양 상태에도 악영향
급하게 체중을 감량할 경우 체력이 떨어지고 신체 건강에도 불균형을 일으키지만, 모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식사량을 줄여도 뇌, 심장, 간 등 신체 기관은 그 기능을 유지해야 하므로 결국 생명 유지에 덜 필요한 부분인 모발에는 영양이 덜 가게 된다. 그러다보면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이 복용하는 ‘살빼는 약’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므로 유사시 에너지원으로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살을 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성분이 합성되어야 자라는 모발의 합성 작성 작용을 방해해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여름철 탈모의 또다른 적, 자외선•잦은 해수욕•수영
강한 자외선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것은 물론 머리카락의 케라틴 단백질과 머리카락 외부의 큐티클층에 영향을 미쳐 윤기가 없고 거친 머리카락으로 만든다. 또 자외선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에도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바꾸기도 한다.

잦은 해수욕과 수영 역시 모발을 손상시키는 요인이다. 바닷물의 염분은 자외선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파괴하고, 수영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 속의 클로린이라는 화학 성분은 머리카락의 천연성분을 파괴하는 주원인이다.

특히 야외수영장에서는 수영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젖은 머리가 햇빛에 노출되는데 이는 머리카락에 과산화수소를 뿌려놓고 열을 가하는 것에 비견될 정도로 모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강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을 경우 피부노화가 촉진돼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두피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할 경우 성장기 모근에 영향을 주어 모발의 휴지기가 빨라지게 된다. 휴지기 모발이 많을수록 탈락하는 머리카락이 많아지게 되므로 여름철 두피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두피질환이나 탈모 악화로 고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름철 모발관리법
우선, 먹거리를 제대로 챙겨먹자. 다어어트도 하면서 풍성한 모발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특히, 급격한 체중감량 후 평소보다 빠지는 머리카락 숱이 많다고 느껴진다면 이미 영양 불균형 상태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바로 균형식으로 3끼를 챙겨먹고 모발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다.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모발은 기능성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준다. 시중에 나와 있는 손상모발용 샴푸는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모발 회복에 좋다.

샴푸 사용 후 트리트먼트를 발라준 후 비닐캡을 쓰고 5분 정도 둔 후 머리카락을 헹군다. 트리트먼트에 있는 영양성분이 머리카락에 스며들어 한층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준다.

천연팩을 1주일에 1~2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탈모 예방과 머리카락 윤기 회복에는 ‘다시마팩’을 추천한다. 다시마 가루를 물에 넣어 적당히 바르기 좋은 상태로 섞은 다음 머리에 바르고 비닐캡을 쓴 후 20~30분 정도 지나면 헹구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