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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도시에서 원격진료하고자 하는 것 아니다?

진화하는 복지부 ‘3트랙’ 답변…원격진료·모니터링·원격의료


보건복지부는 도시지역에서 원격진료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정책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경기도의사회가 30일 The-K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학술대회 조찬간담회에서 ‘보건의료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이같이 말했다.

권덕철 실장은 “원격진료, 원격의료를 할 때 접근성이 좋은데 굳이 해야 하느냐 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원격진료는 산간오지, 군대, 교도소, 원양어선 중심으로 할 것이다. 의료접근성이 낮은 곳에서 한다. 도시지역에서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플로어에서 보건복지부를 못 믿겠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장일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은 “원격의료를 산간도서 벽지에서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의사도 믿지 못한다. 2012년에도 안한다고 했다. 그런데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장일 부의장(아래 사진 좌측)은 “신뢰를 잃는 일을 보건복지부가 많이 해왔다. 더구나 원격의료 시범사업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실장(위 사진 우측)은 “원격의료의 개념 정립부터 필요하다. 원격진료는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것이다. 원격모니터링은 재진환자 신체수치를 본다. 원격자문은 의사 대 의사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덕철 실장은 “정부에서 하려는 것은 도서벽지 등 특수지를 상대로 하는 원격진료다. 원양어선에 의사가 탑승하면 되지만 불가능할 때 한다. 굉장히 제한적으로 할 생각이다. 그 부분을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평가를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권덕철 실장은 “쟁점이 되는 것이 원격모니터링이다. 이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원급 중심으로 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실장은 보건복지부는 의사 입장을 정부 내에서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실장은 “보건복지부가 어떤 입장이겠는가? 의료를 알기 때문에 이런 정도까지만 가자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 다른 곳은 다 열라고 한다.”고 말했다.

◆ ICT의 변화를 의사들도 이제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강조’

권덕철 실장은 “세계적으로 보건의료기술은 ICT 등의 융복합으로 변화 중이다. 단언컨대 의사들이 지금과 같은 수준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뀔 수 있다. 의료계에서 변화되는 IT환경을 흡수해서 진료에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덕철 실장은 “그런 걸 대비해서 변화될 환경에서 원격의료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정부는 원격의료를 만성질환자 중심, 제한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재(再)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