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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복지부 장관은 의협 뜻에 무조건 따라야만 하나?”

한의사 의료기기 긍정적 입장 밝힌 장관 비판에 ‘이기주의’ 지적

한의사협회가 의사협회에 대해 이기적이고 편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치매진단의 한의사 참여 확대 문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의사협회가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한의사협회 역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국정감사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사 의료기기(엑스레이) 사용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힌 것과 치매진단의 한의사 참여 확대와 관련하여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에 협회장까지 나서서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에 한의협은 “의협은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의정협의체 재개를 약속한 것에는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지만 정 장관의 답변 중 유독 한의계와 관련된 사항만을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의협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지극히 이기적이고 편협한 것”이라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장은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고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모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이 문제를 주무 장관으로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답변이며, 치매진단의 한의사 참여확대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의협에 대해 “혹여 현재의 복지부 장관이 양의사 출신인 점을 활용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복지부 장관이 어느 직역 출신인지 따지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또 자신이 속한 직역의 이해관계에 따라 처신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일침했다.

▲다음은 한의사협회가 15일 밝힌 논평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