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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지상파 방송에서 한의학 혐오 인증하다니…”

한의협, 해당 프로그램과 문제 출연자 법적 조치할 것

한약에 대한 의사들의 부정적 인식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되어 한의계가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1일 방송된 KBS2TV 비타민 600회 특집에 의사 65명이 출연해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눴다. 그러다 의사들이 건강을 위해 절대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방송 내용에는 자장면이 다뤄졌지만 그 옆으로 한약을 먹지 않는다는 의사의 글씨가 지속적으로 전파를 탔다. 이 외에도 맨 앞줄에 앉은 2명의 의사가 한약을 적은 부분이 스치듯 송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들로 하여금 마치 한약은 건강을 위해 복용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됐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현재 한의협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한의협은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행태는 유명하다”면서 “지금까지 주로 SNS나 양의계 전문지 등을 통해 이루어져 오던 것이 공영방송에 버젓이 나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의사들의 한의학 혐오 인증은 일베의 손가락 인증과 상당히 유사하다. 양의사들 사이에서는 주목받고 싶으면 한의사를 비방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볼까 두렵다”고 밝혔다.

현재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로 양한방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 최근에만 해도 대한의사협회가 한의대에 출강하는 의사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의협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 프로그램에 할 수 있는 모든 항의와 문제 출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