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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제네릭 경쟁 D-7

유한양행-녹십자 이외 상위 제약사 대부분 경쟁에 동참


국내 처방의약품 중 EDI 청구액이 가장 많은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제네릭을 둘러싼 경쟁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

한국BMS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가 오는 9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오는 10일부터 시판이 가능하지만 주말인 관계로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경쟁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라크루드’의 EDI 청구액은 지난해 1549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의약품 중 EDI 청구액이 가장 큰 품목이다.

‘바라크루드’의 물질 특허 만료와 함께 제네릭을 시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곳은 0.5mg 62품목, 0.5mg 구강붕해정 7품목, 1mg 56품목, 1mg 구강붕해정 7품목 등이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경쟁에는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제외한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ST 등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뛰어든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 판권을 확보해 시판하고 있으며, 녹십자는 ‘바라크루드’ 오리지널 제품의 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경쟁은 초반에 강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제품이 특허 만료로 30% 약가가 이뤄지고 2년 후에는 제네릭과 약가가 동일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제네릭은 한국 약가정책 특성상 특허만료 후 2년 이내에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게 될 경우 퇴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레보비르캡슐’을 개발한 부광약품도 제네릭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부광약품은 윤리규정을 준수하며 전문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독자적인 임상 근거를 축적해 여타의 제네릭과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만성B형 간염치료제를 시판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라크루드는 처방의약품 중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제네릭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B형간염 특성상 한번 선택한 약물을 내성이 발현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초기에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