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터뷰

비대위 많은 일 했고 24일 궐기대회도 연장선

진인사대천명으로 차등수가 폐지 성취…다른 현안도 그런 각오


“법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가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단지 메르스 사태에 모든 것이 덮여있어 노력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7일 기자실에 들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사진)은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차등수가제 폐지 ▲노인정액제 현실화 ▲제2차 의정합의 결과도출 등 회무 현안에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9월16일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가 집행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비대위의 활동이 저조하다며 회장이 비대위 단독위원장을 맡아 나서 줄 것을 주문한바 있다.

이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좀 다른 시각을 보였다.

추무진 회장은 “비대위가 그동안 여러 차례 실행위원회를 개최, 많은 일을 했고, 오는 24일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도 실행위회의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대위가 잘해 왔기 때문에 대표자 대회 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게 추무진 회장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추무진 회장은 “의협 회장으로서 비대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도의사회장 협의회의 단독위원장 수임 요청에 대해서는 “이번 주 10일 열리는 시·도의사회장 협의회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비대위 등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면서 단독위원장 체제 등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겠냐는 것이 추무진 회장의 생각이다.

추무진 회장은 “정중동 속에서 꾸준히 많은 의견을 청취할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자세로 회무에 임한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성과가 지난 2일 결의된 의원급 차등수가제 폐지라는 것이다.

2013년 기준으로 의원급 차등수가제로 인해 개원의들이 연간 약 59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161억원, △정형외과가 105억원, △내과가 98억원, △소아과가 67억원, 일반의가 62억원 등 이다. 내년부터는 이 정도 규모의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추무진 회장은 “하반기에는 노인 외래진료비 본인부담 정액제, 즉 노인외래정액제의 개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인외래정액제도 지난 2001년부터 14년간 상한금액 15000원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제2차 의정합의 사항에 노인외래정액제 개선도 포함돼 있는 만큼, 의정합의를 통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추무진 회장은 “제2차 의정합의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회원들의 결집력과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이룩한 성과이다. 앞으로 더욱더 2차 의정합의의 조속한 실행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24일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에 회원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면서 말을 마쳤다.

대표자 궐기대회는 24일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