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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성인 3명 중 1명 비만…고도비만도 4.8% 달해

대한비만학회, 남성 62.7%로 여성 47.5%보다 더 높아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전체 성인의 약 4.8%가 고도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비만에 대한 데이터를 총 망라한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비만(Obesity in Korea 2015)'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이며 2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약 4.8%가 고도비만이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전체의 약 62.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47.5%보다 높았다.

복부 비만의 경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5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인 경우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복부비만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대사증후군인 경우가 4배 높게 나타났으며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도 1.5배에서 2배까지 더 많이 나타났다.

원종철 정책위원(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 비만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뿐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치명적인 만성질환의 핵심 위험인자인 복부비만의 발생 및 고도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비만문제도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 기간인 12일에는 비만교육자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대한비만학회의 비만전문가와 행동요법, 영양, 운동 및 비만외과수술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하진 사무관도 패널로 참석해 정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비만에 대해 설명했다.

이규래 교육위원회 이사(길병원 가정의학과)는 "한문적 원칙을 중심으로 '생활을 지도하는 비만교육자' 양성을 목적으로 '비만교육자인증제도'를 준비하며 하고히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공청회를 통해 정부가 생각하는 비만치료 환경과 비만교육자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눌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해 온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있는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가장 핵심 위험인자인 비만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대한비만학회는 학술적 발전 뿐 아니라 비만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료환경 개선 등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