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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인공관절 수술, 오해와 진실

요즘과 같이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관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추위로 인해 관절이 굳고 근육이 수축돼 골절 환자가 급증하고,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버려 관절염 증상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염 말기나 관절이 완전히 망가졌을 경우에는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이 많이 보편화되었음에도 여전히 인공관절 수술 결정을 앞두고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거부감은 인공관절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수명이 짧아 가능한 미루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현재 평균적인 인공관절 수명은 15년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 제품 선택, 수술 경과, 환자의 관리 방법에 따라 인공관절 수명은 달라진다.

최근에는 수명이 30년을 인정받은 인공관절 제품도 출시됐다. 스미스앤드네퓨의 ‘베리라스트’ 인공관절 기술은 인공슬관절 체외 마모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무릎 관절을 30년 정도 썼을 때의 활동량도 버틸 수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환자들이 과거에 비해 더 활동적이고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자 이에 적합한 차세대 인공관절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인공 관절 수술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부작용에 관한 것이다. 특히 많은 인공관절 제품이 니켈이나 크로뮴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금속으로 이루어진 만큼 금속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우려가 클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소재의 발달로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크게 줄었다. 일례로 스미스앤드네퓨의 특허 받은 옥시늄(OXINIUM) 금속합금의 경우 니켈 함유율이 기존 0.5% 에서 0.0035%로 줄어드는 등 기존 인공관절 소재에 비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대폭 줄였다.

이 외에도 인공관절 수술 후에 무릎을 굽히지 못한다거나 운동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 역시 사실과는 다르다. 최신 인공관절 삽입물은 무릎 굽힘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인공관절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수영, 가벼운 등산, 골프,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인공관절 수술로 이전보다 더 활기차게 살아가는 환자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노인 관절염 환자에 대한 수술이 폭넓게 지원되면서 100세 시대에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 계층 노인을 위한 척추·어깨 질환 및 인공관절수술을 무상 지원하고 있는 천안의료원 정형외과 김태원 진료부장은 "의료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포괄수가로 묶이면서 더욱 저렴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며, "지방에 계신 노인 분들이 어렵게 서울로 올라가지 않아도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