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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기 끝까지 수행할 터…추무진 모든 것 수용

신상 발언·최대집 윤리위·집행부 물갈이 등 전향적 언급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사진)은 자신을 39대 회장으로 뽑아준 회원들의 초심을 받들어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겠다며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기자실에 들른 추무진 회장은 “나의 신상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에서 많이 있다. 하지만 39대 선거 당시 회원들의 뜻을 받들 것이다. 의협을 뭉치게 하고, 내부 소통을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들라는 이야기였다. 주어진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라는 것이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오는 13일 열리는 ‘범 의료계 토론회’를 통해서 내부 의견을 청취하고,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기울일 것이다. 13일에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도 참석할 것으로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임의단체등 모든 회원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후엔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시도의사회 및 직역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회무를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30일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파행케 한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데 대해서도 회원을 뜻을 수렴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추 회장은 “지난 2월3일 열린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최대집 공동대표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여부 토론이 있었다. 토의사항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됐다. 나의 생각도 회원들의 뜻을 좀 더 들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상임이사회에서 의결이 됐더라도 최고 책임자인 회장이 결정할 수 있다. 의견을 참조해 회장이 결정한 선례가 있다. 이번 건에 대해서도 비대위 시도의사회장 등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고, 또 토론회를 통해서 화합 차원에서 다 같이 녹아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 대외적으로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30일 대표자대회 파행의 한쪽엔 적극 대응하지 않은 의협 집행부의 책임도 있고 집행부부터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전향적 입장이었다.

추 회장은 “회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저지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집행부에게도 사전에 의혁투 등 회원들이 충분히 의사 표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이야기했다. 회원들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자는 의미에서 제재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30일 집행부 박종률 의무이사가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와 단상을 놓고 몸사움을 벌이는 와중에 집행부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은데 대한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비대위 간사로서 행사를 주관한 박종률이사는 적극 개입해야 겠지만 다른 이사들은 나서지 않는게 맞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추 회장은 그간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원격의료 현대의료기기 저지 등에 있어 집행부와 회원들의 뜻이 같고 단지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보았다.

추 회장은 “이번 집행부처럼 자유롭게 의사 표현 할 수 있도록 한 집행부가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토요일 토론회도 중요한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