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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결국 의혁투 불참…13일은 반쪽자리 토론회

윤리위 제소 건 등 문제 제기…어찌됐던 행사는 진행


오늘(13일) 오후 4시부터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열리는 ‘범 의료계 토론회’는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30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에서 의료혁신투쟁위원회 회원들이 의협 추무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행사의 막바지에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의 발언권 문제를 놓고 충돌이 생긴 바, 의사 회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든 단체, 개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토론회를 13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이번 토론회가 열리게 된 단초를 제공했던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12일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의혁투는 성명서를 통해 ‘의협 비대위 주최 토론회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혁투는 “의협 비대위의 의사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도와 그 방법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형식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혁투는 이틀에 걸친 치열한 내부 논의를 거쳐 13일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참의 이유로 △지난 2월3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돌발적으로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에 대해 윤리위 회부라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적 보복 행위를 자행한 것, △토론회의 일시를 정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일방적인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추무진 회장의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의혁투는 “추무진 회장과 의협 집행부의 즉각적인 총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만약 사퇴가 지연될수록 사퇴 운동은 강도를 더해가며 불을 뿜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쉽다.’ 전체회원 소통의 자리…회장 위원장이 직접 답변하기로

이에 대해 비대위 이광래 위원장은 “얼마 전 의혁투와 통화할 때 내부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불참하기로 한 듯하다. 대안이나 좋은 의견을 주면 비대위나 집행부가 수용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입장에서 2가지를 우려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비대위는 대의원총회에서 위임 받은 현대의료기기 원격의료 등 규제기요틴에 대응하는 과제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그 외 현안과 관련한 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만과 추무진 회장 성토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또 하나는 지난 1월30일 대표자궐기대회 때 발언권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13일 토론회에서는 발언권을 충분히 갖고, 앞으로 대안과 방향을 잡아 갔으면 하는 것이다. 솔루션(해결책)이 없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이어서 전체회원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데 방향이 틀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어찌됐던 13일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의협은 의혁투 대한의원협회 전국의사총연합 대한평의사회 등 임의단체와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시도의사회 등 유관단체에 13일 토론회를 공지했다.

공지하면서 의협은 각 임의단체와 유관단체들이 회원들에게도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토론회는 비대위 박종률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먼저 원격의료 현대의료기기 및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참석 회원들이 비대위 이광래 위원장과 의협 추무진 회장에게 질의하면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광래 위원장은 원격의료 현대의료기기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그 외 의료계 현안에 대해 답변한다.

◆ 평의사회, 추무진 진성성 결여…7,063명 회원 퇴진요구서명 받들어 사퇴해야

한편 대한평의사회는 13일 토론회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추무진 회장을 공격했다.

평의사회는 “추 회장은 회원들의 사퇴요구에도 ‘투표해 준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임기를 그대로 마치겠다’고 했다. 그런데 추회장 득표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의 7,063명의 회원들이 대의원회에 추무진 회장 불신임 청원을 했다는 것은 투표해 준 회원들의 뜻에 역행하는 절망 회무를 추 회장이 하였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평의사회는 “추 회장이 회원들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자신의 절망회무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받들어 사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용의가 전혀 없는가? 추 회장이 말하는 회원들의 뜻은 심각한 회원들 뜻 왜곡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