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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클린자-순베프라 투석환자에 유용한 약물

삼성서울병원 곽금연 교수, 치료효과 하보니와 대등하다

"C형 간염 고위험군이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투석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는 약물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교수는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의 특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곽금연 교수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C형간염 치료의 최신 지견'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C형간염 유병률 및 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곽 교수는 "20세 이상 성인의 0.7%에서 C형 간염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 40만명 가량을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15~25%는 자체 항체 형성을 통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며 "75~85%의 환자들이 C형간염이 진행되어 10~20년 이내에 10~20%는 간경변, 간섬유화, 간암 등으로 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C형 간염은 SVR12, SVR24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한다"면서도 "1%는 이후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된다"고 밝혔다.


한국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에 대해 1b형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간에서 대사해서 대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투석환자에서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발디는 신장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투석환자 등에는 사용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C형간염 바이러스의 내성변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며 "바이러스의 내성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치료 성공률이 40%로 확실히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성변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바이러스 돌연변이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 후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 대해 치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클린자-순베프라 관련 돌연변이 발생 비율은 일본의 경우 18%, 한국은 10~12% 가량으로 보고 있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실패 환자의 치료 대안에 대해 "일본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어 대안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제 상호작용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과제라는 설명이다.


곽 교수는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과 상호 작용이 많은 약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약제 상호작용이 심한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치료 사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했으며 35명에서 SVR24를 마쳤을 때 1명을 제외하고 완치됐다"며 "1명은 바이러스 내성이 발생해 치료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염려했던 간기능 악화로 인해 투약 중단 등은 없었다"며 "하보니와 비교해 치료효과는 대등하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