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획

오픈 이노베이션통해 기업 가치 높인다

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일동제약 등 활발하게 진행

오픈 이노베이션은 제약산업에서 이제 더 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신약개발 전략 중 하나로 많은 제약사들이 채택하고 있으며 실제 성공한 모델이 나오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대규모 기술 수출을 한 이후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을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오픈 이노베이션은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후보군 중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과 유연성도 높다.


한국의 제약/바이오 사업가치가 대폭 증가하는 시기(시대)이므로 좋은 안목을 가지고 지분투자를 잘 한다면 신약 파이프라인도 늘릴 수 있고 또한 제약사의 기업가치를 비교적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FDA 승인 의약품 중에서 바이오벤처나 대학에서 발견하여 제약 업체에 이전해 개발된 경우가 훨씬 많았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의 FDA 승인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면 대형 제약업체가 개발한 것은 45.3개인 반면 바이오테크 기업 및 대학이발견해 동일지역 제약업체에 이전한 것은 61.4개였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신약개발은 제약사의 능력에 맞게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지만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제약사도 향후 외부 도입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5 년 1월에 Allegro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루미네이트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같은 해 8 월에는 바이오벤처 기업 Repugen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해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6년 3월에 1000만 달러(약 120 원)를 투자, 미국의 항체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사와 합작투자회사(JVC)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니아, 테라젠이텍스 엔소바이오사이언스 등에 지분투자를 늘려왔다. 현재 557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R&D 투자확대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나 제품판권확보 등을 위해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홀딩스도 2015년 5월에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사에 포스코 계열 투자기관인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으로 750 달러를 투자했다.


유벤타스는 체네 줄기세포 유도 유전자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JVS-100)가 현재 임상 2상 중이다.


일동제약은 셀리버리와 파킨슨치료제 IOP-parkin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을 접목시킨 신약 후보물질 ‘iCP-Parkin’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


‘iCP-Parkin’은 도파민 생성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막아 파킨슨질환 발병시 나타나는 치명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한독은 바이오벤처인 제넥신과 공동으로 지속형성장 호르몬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해 10월 중국 Tasgen사와 한독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을 포함 ‘지속형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술 수출 규모는 5000만달러이다.


환인제약은 바이오벤처인 비보존과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3월에 알타바이오와 압타머 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