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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고선량 방사선 치료, 저위험 전립선암 치료엔 이득 없어...

방사선종양학 치료 분야 불문율 깨지나?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암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의 불문율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가정을 깨뜨리는 결과가 나와 관련 분야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토마스제퍼슨대학의 로버트 댄 교수는 이러한 불문율이 적어도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최근 리뷰 연구를 인용해 밝혔다.


지난 3월 24일 대표적인 미국 종양학 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 판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6,884명이 포함된 1990년 이후 12개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로버트 댄 박사는 메타분석에 따르면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방사선량을 높일수록 PSA 수치는 낮아졌지만 전립선암의 전이 감소나 생존율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고선량 방사선 치료는 중대한 독성 없이 환자의 PSA 수치를 낮출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치료 방법을 더하여 복합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관련하여 동 대학의 아담 디커 교수는 “이 결과는 이제껏 우리가 세운 가설을 점검해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이번 연구는 많은 연구자들이 신뢰하고 있는 PSA 수치가 생각보다 환자의 결과를 대변하는 데 유효한 인자가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우리가 임상 연구를 설계하는 데 있어, 또한 현재와 이전의 연구를 해석하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의 전립선암 치료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