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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무리한 마라톤, 건강보다 부상 부른다

날씨가 풀리고 울긋불긋 봄꽃들이 개화를 시작한 요즘 한강 주변은 물론 동네 공원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에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열리다 보니,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겨우내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뛰다 보면 미처 운동에 적응하지 못한 근육에 무리가 와 크고 작은 척추부상과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잠실에 거주하는 남상철(남, 35세)씨. 5월에 있을 마라톤을 위해 퇴근 후 밤마다 석촌호수 두 바퀴씩 뛰고, 주말에는 2시간씩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한지 이제 2주 정도가 지났다.


몇 일 전부터 허리 부위에 통증이 오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인대손상으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진단받았다.


달리기는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체중의 3-5배의 충격이 달리는 내내 지속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충격이 미세한 허리의 통증을 배가 시킬 수 있고, 통증의 정도도 다양해 통증이 너무 심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부터 가벼운 통증으로 약간의 불편만 느끼는 경우 등 다양하다.


허리 통증은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해져 있음에 따라 그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어 통증이 유발되는데, 일반적으로 통증이 생기게 되면 신체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자연스런 자세를 취하고 근육은 수축하며 그로 인해 혈액공급은 더욱 부족하게 되어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게 되어 항시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출발 전 근육`인대 풀어줘야


이러한 통증을 줄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달릴 때마다 척추가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는 운동이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나 무릎의 인대를 유연하게 풀어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는 도중 갑자기 속도를 올리는 행동을 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2배 정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자제하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플러스병원 척추센터 신재식 원장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동작을 한꺼번에 많이 해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겼으면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며 “찜질을 할 경우 냉찜질에서 온찜질 순서로 하는 것이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 있으며, 평소 철봉에 매달리기와 같이 허리와 등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지속하면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