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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 경막외신경성형술로 빠르게 해결

직장인 이모씨(36)는 야근한 날엔 뒷목 통증과 어깨 뻐근함 때문에 운전 도중 잠시 쉬어가야만 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이라고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심지어 어깨 저림과 함께 감각 저하까지 나타났다. 불안한 마음에 결국 병원을 찾은 이모씨는 목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이모씨처럼 컴퓨터로 오랜 시간 일하는 직장인 사이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경우 집중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장시간 모니터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고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인 일자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일자목은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해 어깨의 뻐근함을 유발하고, 목뼈와 목뼈 주변의 근육에도 부담을 주며 결국 목 디스크를 발병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4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07년 1만7160명에서 지난 2014년 8만4874명으로 급증했다. 많이 발병하는 질병 순위로 따지면 지난 2007년 71위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 16위까지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목과 어깨 팔 등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나며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척수의 손상으로 손동작이 느리고 부정확해지며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올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목디스크 경우에는 약물 치료, 보조기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때 심부초음파치료, 전기자극 치료, 경추부 견인 등의 물리 치료를 병행해 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목 뒤쪽으로 얇은 관(카테터)을 삽입하여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제거해주는 시술이다.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 완화의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최소 침습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져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국소 마취로 시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짧아 고령의 환자 및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다.
 
참튼튼병원 대구지점 박진규원장은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며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통증 개선 효과가 탁월하지만 약물 투여 위치에 따라 통증 개선 효과가 달라지므로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