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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네릭 위주 중남미지역 국내사 진출 가능성 높아

진흥원, 규제·가격·인프라 등 3부문 공략위한 통합적인 방법 채택해야

중남미 지역 국가들은 국내와 비슷한 제네릭 위주의 산업구조를 지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이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팀 이가은 팀장 등은 '중남지역 제약산업 아웃소싱 기업 및 전략적 협력사 디렉토리북'에 게재된 '중남미 지역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제네릭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10% 후반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제네릭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국내 제약회사들의 진출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내 제네릭 및 시밀러 의약품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EMS Pharma, Medley, Arche 등의 로컬 제약사와 제휴를 통한 사업영역의 확장이 필수임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제네릭 및 바이오 의약품이 급성장하는 추세로 해당 시장을 타겟으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제네릭 시장 규모는 17억불(2012년)에서 5년내 2배 이상 성장한 36억불(2017년)로 증가할 전망이며,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2.7%(2012년)에 불과하나, 10년내 19.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억불도 되지 않는 메시코 바이오기술 시장 수요가 10년내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국적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동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 현 정권의 의료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사회보험 및 사회보장제도가 확장되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구매가 증가할 것이므로 우리 기업의 진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멕시코 정부의 의약품 규제 완화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대 멕시코 투자 및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멕시코 소비자들의 중·고가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대로 우리 기업의 고품질 의약품 진출 기회로 판단된다.


칠레의 경우 정부의 저소득층 의약품 접근성 확대 노력에 따라 시장내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우리 제네릭 의약품 업체의 고품질 저가전략을 내세운 진출 가능성이 크다.


에콰도르는 현재 한국 제약업체 5~10개사가 공장단지를 조성해 한국 의약품 생산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한국산 의약품에 대해 자동허가를 인정하는 자동승인인정제도(Homologation)가 시행되어 향후 수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중남미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규제, 가격, 인프라 3개 부문을 공략할수 있는 광범위하고 통합적인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규제’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출시 이전 단계에 해당 국가 의료계에서 우호적인 의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료계 리더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단위의 임상시험 활동 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다.


‘가격’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가격 수준과 특정 비용에 대한 상환 혜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인프라’부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약품이 충분히 소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지역에서 현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시행하면서 인프라 미비에 따른 병목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은 "중남미 시장과 같은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접근은 일관된 원칙이나 비결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기존의 마케팅 및 영업 중심의 전략에서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브랜드별 진출 전략에서 통합적인 ‘크로스-브랜드’ 전략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