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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중복호흡증후군 환자 미세먼지에 치명적

기존 천식에 수면호흡증을 동반하는 질환

기관지천식이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천식 환자들이 숨 쉴 때마다 '쌕쌕'하는 소리를 내는 것도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공기가 잘 드나들지 못하는 탓이다.

 

더욱 큰 문제는 황사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질환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은 대기오염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 등은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폐에 침착이 쉽게 일어나고, 여러 염증물질들이 분비되면서 기관지의 점막이나 폐에 손상을 입힌다.

 

천식과 함께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은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자주 동반되는 매우 널리 퍼진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이를, 중복호흡증후군(천식+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기관지 천식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 모하메드 지단 박사팀의 기관지 천식 환자 30 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연구에 의하면, 천식은 기관지의 하부 호흡기 염증성질환인데,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저산소증을 유발시키고 수면 중 상기도는 물론 폐에 염증 수치를 높인다고 보고했다. 또한, 천식 환자는 코골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도에는 미국의 천식 및 알레르기 재단은, 아동 천식 환자의 48%가 수면을 방해 받고 있다고 밝혀냈다. 연구진은 누구의 수면 야간 천식에 의해 교란 된 어린이는 심리적 장애와 학교에서의 성적문제가 발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부모 또는 보호자를 설문조사 한 2004년 보고에 의하면, 10%는 자녀가 수면시 호흡곤란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야간기침, 천명과 수면을 방해 호흡 곤란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미세먼지 등 여러가지 유해물질로 인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관지가 만성적으로 좁아지게 하거나 폐기종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수면무호흡증까지 겹쳐지면 호흡곤란으로 치명적인 건강상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진규 원장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평소에도 만성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기 쉬운데, 여기에, 수면질환까지 있으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으므로 수면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