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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마트 헬스케어 눈앞으로 다가온다

콘텍트렌즈 혈당측정 및 스마트 알약 개발 활발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도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헬스케어 업체보다는 IT 업체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IBM, 필립스 등 대형 IT 업체들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참여한 상황이다.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연 21% 성장


스마트 헬스케어는 ICT를 활용해 시장과 장소에 제약없이 개인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맞춤형 의료를 시행하는 서비스나 환경, 시스템을 의미한다.


콘텍트렌즈로 혈당을 측정하고 커프 없이 혈압측정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서와 무선 기술의 발달,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바이오와 IT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바이오가 IT를 만났을 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2013년 608억달러에서 2020년 2333억 달러로 연평균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3년 64억달러에서 2020년 559억달러로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T와 IT 융합 제품 및 플랫품이 서서히 출시되고 있으며 변화의 중심에는 구글, 애플, 삼성전자, IBM 등 거대한 IT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카테고리로 의료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헬스케어, 3D 프린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의료기기 : 스마트 콘텍트렌즈·스마트 알약


의료기기 분야의 대표적인 것으로 스마트 콘텍트렌즈와 스마트 알약을 들수 있다.


구글은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 사노피와 손을 잡고 스마트 콘텍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 환자의 눈문을 이용해 혈당수치를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미세한 크기의 무선 칩, 혈당 측정 센서, 안테나, LED 라이트 등이 장착된다.


스위스 센시메드의 트리거피시는 24시간 동안 안압을 특정해 목에 건 수신기에 기록 후 의사에게 전송한다. 녹내장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7일 FDA 승인을 획득했다.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는 노바티스, 오츠카와 개발 협력하고 IT 기업인 오라클과는 임상시험에 활용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알약을 개발하고 있다. 모래알 크기의 '소화 가능한 센터'를 알약에 부착해 복용 여부를 추적하는 것이다.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의 바톤 헬스 병원에서 프로테우스의 센서를 일반 환자에게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 알약은 환자가 마이크로 칩이 내장된 정제를 삼키며 위 속에서 마이크로 칩이 신호를 송신하고 피부에 부착된 신호 수신기를 통해 휴대전화 등에 전달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2010년 유럽 CE를 획득했으며 2012년 7월 FDA 승인으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시스템의 정확도는 99.1%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 스마트 밴드·구글 글래스 등


만보계, 심박수 측정, 수면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밴드는 친숙하다. IDC에 따르면, 2015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7810만대로 전년대비 171.6%가 증가했다. 2019년까이 연평균 30.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 밴드는 Fitbit, Xiaomi, Apple 등이 시장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구글에서 개발한 구글 글래스도 매우 친숙하다. 의료 분야 용도로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구글 글래스는 수술 중 CT나 MRI 등 환자 정보의 참고 및 의견교환, 환자 상태 모니터링, 구급차 내 응급환자 상태 전달 및 데이터 공유, 의대생 교육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스턴 종합병원은 구글 글래스를 정식 도입해 글래스를 활용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UC 어바인 의과대학은 구글 글래스를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시켰다.


스마트폰 의료기기로 진화 중


모바일 헬스케어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 것을 뜻한다.


좁은 의미로 스마트포노가 의료 측정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개인이 스스로 운동량, 심전도, 혈당 등을 체크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휴대전화기 케이스 형태의 'AliveCor 심전도 기기'가 있다. 두개의 전극이 붙어있어 전극을 양손으로 잡거나 가슴에 직접 대면 심전도를 실시간 체크할수 있다.


2012년 FDA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의사가 진료할 때 사용할 수 있고 환자에게 기기를 구매하도록 처방할수 있다.


심전도 측정과 동시에 의료 전문가에게 원격 전송해 데이터에 대한 해석과 진단을 받아 볼수 있다.


사노피의 아이폰과 연동된 혈당측정기 iBGStar이 있다. 혈당측정 후 앱을 통해 관리하는 것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6개 국가에 출시됐다.


BBB의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혈액진단기 Elemark이 있다. 핼액으로 혈당, 콜레스테롤, 암, 신장질환 등 50여 가지 진단할수 있으며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측정 데이터를 기기와 클라우드 서버에 즉시 저장해 관리가 가능하다.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스마트 헬스케어의 해결과제로 웨어러블 기기의 높지 않은 사용 지속성, 측정할 컨텐츠 부족, 측정의 부정확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체크와 다양한 진단키트 개발로 예방의학이 발전하고 규제가 풀리다는 점을 전제로 자가 진단과 무선 통신의 발달로 원격의료 시행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 맞춤형 의학이 현실화되고 새로운 시장 형성으로 전체 의료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