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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장암 환자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가능성 제시

백순명 교수팀, 유전체 분석을 통한 내 몸에 맞는 항암제 선택 가능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항암 약물을 투여 한 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암 유전체 특성에 따라 일부 환자에서만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약물이 대장암 재발률을 낮추는 임상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 기술개발사업(맞춤의료실용화)의 지원을 받은 백순명 교수팀(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NSABP)와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종양학지인 ‘JAMA Oncology’ 온라인판에 6월 6일자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대장암 3기 환자들은 '플루오로유라실(Fluorouracil)'과 '옥살리플라틴 (Oxaliplatin)' 두 항암약물의 복합제제를 표준 치료약물로 사용하고 있으나,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약물이 손발과 안면에 시리고 아프게 하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두 연구팀은 대장암 3기 환자 1,768명을 대상으로 대표 치료제인 '플루오로유라실(Fluorouracil)'과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약물을 투여 한 후 대장암 재발율을 10년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일부 환자 군에서만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약물이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 대장암의 재발율을 낮추는 임상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장암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가지로 분자아형*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10% 정도에 해당되는 ‘장세포분자아형’로 진단받은 환자에서만 옥살리플라틴의 효과가 확실하게 보였으며, 25%를 차지하는 줄기세포분자아형을 가진 환자는 치료에 상관없이 50%의 10년 재발율을 보여 새로운 항암제 치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백순명 교수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3기 대장암 환자에서 선택적 항암제 사용에 따른 치료효과를 예측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암 재발을 막기 위한 최선의 항암치료 선택 등 개인별 맞춤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유전체 분석으로, 대장암 환자의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유전체 검사가 활성화됨에 따라 많은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항암제를 선택, 투여 받음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 한 높은 치료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