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으로 인해 연간 645억불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의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의 글로벌 경제적 부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UN의 인구통계 데이터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 노로바이러스의 글로벌 경제적 손실액을 계량적으로 산출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는 7억명 정도가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에 감염되고, 21만9000여명이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 결과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으로 인한 연평균 경제적 손실은 직접 의료비 42억불과 생산성 손실에 따른 사회적 비용 603억불 등 총 645억불로 추산됐다.
직접 의료비는 외래진료와 입원비 등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진단과 치료에 직접 투입되는 비용이며, 사회적 비용은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산출한 비용이다.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1건당 경제적 손실은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55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개도국에서 1만148건, 선진국에서 9935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 세계 의료비의 62% 정도가 선진국에서 지출됐다.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280억불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 설사의 원인이자 많은 사망례를 내는 로타바이러스의 연평균 글로벌 경제적 손실이 20억불임을 감안할 때 노로바이러스는 이를 훨씬 능가, 바이러스 검출과 감염예방, 치료법 개발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은 백신 등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데다 연령층 과거 감염력 국가 경제력과도 상관없이 감염자가 발생,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예방에 대한 각국 보건 당국의 관심과 조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