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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늦어지는 결혼, 늘어가는 불임, 해결방법은?

직장인 홍미나(33세.여)씨는 지난해부터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예상과 달리 임신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얘기가 내 얘기가 될 줄 몰랐다며 하소연한다.


실제로 홍씨처럼 아이를 원해도 가질 수 없는 난임 부부가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최소 60만 쌍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억 쌍의 부부들이 불임이나 임신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하여도 임신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불임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혼, 결혼 후 임신/출산을 미루는 현상들이 지적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으나 불임의 원인 제공은 남성인자도 분명히 있는 바, 근래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불임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불임의 남성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문제, 호르몬이상, 무고환증, 고환염 등을 들 수 있으며, 여성적 요인으로는 난소기능저하, 배란장애, 반복되는 골반염, 자궁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자궁질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40~50%, 35세 이상 여성의 2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24%나 급증, 최근 청소년이나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되고 있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자궁근종은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힌다. 근종이 자궁 내막에 생기거나 파고들면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혈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생리 전후로 복통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혈 외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나빠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나 배뇨장애가 나타나며, 드물지만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변비, 대변폐색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궁나팔관 연결부위를 막는 등의 근종의 발생위치가 나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해 조기에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통해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드러내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했으나, 최근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은 무절개, 무통증, 무마취, 무출혈 4無의 최첨단 비수술 치료로 고강도 초음파를 자궁근종에만 집중적으로 투과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절개가 없어 흉터도 없으며, 출혈과 통증이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함으로 가임기 여성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조은여성의원(구리소재) 조영열원장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들의 목표는 건강한 아이의 출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임신을 하는데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미리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작정 자연임신을 기대하며 애태우기보다 부부가 함께 적극적인 검사와 그에 따른 대처로 불임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