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2년 전 신설된 NST 수가 너무 낮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24일 15차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가 지난 2014년 시행된 병원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NST) 수가가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는 지난 24일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열고, 입원환자의 효과적인 영양 치료와 영양지원팀의 관리와 교육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홍정 이사장,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권국한 이사장, 그리고 신임 김승주 회장 등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정 이사장(아주대학교병원 외과)영양지원팀 수가 시행 이후 각 병원마다 조직이 구성되고 교육프로그램이 짜였으나 실제로 운영해보니 병원 수익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일부 병원에서는 팀을 해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영양지원팀 수가가 시행되면서 팀을 운영하는 병원은 반드시 최소 1명 이상의 전담인력을 둬야하는데, 전담인력의 급여를 주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김승주 신임회장(고대안산병원 외과)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 4개 직종이 각각 리포트를 써야 한다. 또 각각 환자를 보고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현재 수가는 상급종합병원은 35,000, 종합병원은 27,000원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심사평가원에서 영양지원팀 한 팀 당 환자 30명을 보도록 제한했다. 지급해야 할 비용이 많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영양팀 한팀이 제대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인원은 하루 10명에서 15명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심평원의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권국환 신임 이사장(일산병원 외과)도 수가문제를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영양지원팀 수가를 도입하기 위한 첫 설명회에서 아산병원 교수가 18만원은 책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금보다 최소 두 배 이상 인상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이사장은 학회에서 영양지원팀을 인증한 병원이 60곳인데, 인증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영양지원팀 수가를 적용받으려면 심사평가원 사이트에 모든 인원을 등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권 이사장은 병원이 이러한 절차를 밟으면서도 영양지원팀을 운영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영양관리가 필요하고, 수가로 보전을 받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현재 수가는 팀을 운영하기가 벅찬 수준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