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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캄보디아 심장병환아 무료수술지원

지난 2월 해외의료봉사 인연으로 국내 초청해 수술 및 치료과정 지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정기현)은 캄보디아 시엠림에서 온 심장병 환아 소피아(,20개월)를 무료 수술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상대학교병원은 17년 동안 해외의료봉사를 하며 환우들에게 무료 수술 지원을 해왔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경상대학교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클럽의 해외의료봉사는 해외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치료를 포기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내 최고 의료진의 진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진주선학로타리 클럽과 함께 2000년부터 중국 조선족 동포 돕기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 동남아 국가들을 순회하는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그동안 중국의 조선족 동포 2명을 초청하여 고관절 수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 9명을 초청하여 수술과 치료를 지원해왔다.

 

소피아는 올해 2월에 있었던 제17차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캄보디아 시엠림 방문당시 15개월 된 소피아 카로나(Sophia Karona)가 의료봉사단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했다. 당시 경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우향옥 교수는 소피아를 울혈성 심부전이라 진단했고 봉사단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봉사단은 소피아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현지 코이카 단원을 통해 부모와 접촉한 뒤 대사관 서류를 준비하고, 여권과 비자발급을 비롯한 항공권 발권 등의 제반비용을 지원한 끝에 소피아는 626() 오전 7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고 의료진은 심장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할지 시술을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옥정교수는 심장초음파상 동맥관 개존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 판단했고, 이에 심도자법(device closure)으로 시술을 시행했다. 병원에서 23일의 치료기간을 거친 뒤 71() 퇴원 후 경상대학교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클럽 회원의 집에 머물면서 한국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귀국 전 필요한 심장초음파 검진과 진료비 전액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의료취약대상을 위해 조성된 자선진료의료비로 후원한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정기현 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탓에 수술을 미룬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지역거점국립의료기관으로서 기회가 닿는 대로 더 많은 이들에게 무료 치료를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