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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식약처,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 선출

항생제 저감화 등 다루는 특별위원회 설립 필요 제언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선출은 우리나라가 항생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적인 아젠다로서 항생제 저감화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별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도적으로 제언해 이끌어 낸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서 활동한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CODEX 회원국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의장국 선출로 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2017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해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2020년에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관련 항생제 내성 문제를 CODEX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루어졌으나 식품체인 전반에서 생기는 항생제 사용 및 내성균 출현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것이 CODEX 업무범위에 합당한지를 보는 시각에 따라 특별위원회 설립시기 및 논의절차 등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려 왔다.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WHO는 이번 CODEX 총회에 참석하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항생제 내성은 오는 9월에 열릴 G20 및 UN 총회 안건으로도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WHO는 지난해 5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실행계획(Global Action Plan)을 발표하였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 중 환경·농축수산물·식품 분야를 포함한 비임상분야를 총괄하여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이 2003년 1439톤에서 2015년 910톤으로 급감했으며, 유통 쇠고기의 대장균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이 2003년 80%에서 2015년 30%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관련 아젠다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이슈인 만큼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 규범을 만드는 특별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임되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게 됨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활동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가이드라인과 실행규범을 개발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